베트남 커피숍,Phuc Long 1968년에 생겼다고?
지금으로부터 8년전, 현재 근무하는 산업단지에 입사하기도 전인 2012년 당시 베트남 음료 체인점인Phuc Long 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때 자주 다니던 지점은 Dong khoi (호치민 1군)지점이었는데, 지금보다 저렴했던 물가였지만 2-3만동정도 하던 가성비가 좋아 자주 마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홈페이지 및 기사를 찾아보니 Since 1968의 기원은 이랬다. Phuoc Long은 1968년 설립 당시, Lâm Đồng, Thái Nguyên 에서 차와 커피를 공급받아 가공하는 차와 커피 생산 업체였다.
당시 배급했던 시절이라도 커피, 차등의 품목도 있었기 때문에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생산 공장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생산 분야에서 활동을 하다가 프랜차이즈로서 직접 2012년. 그러니까 내가 처음 Dong khoi 거리에서 Phuoc Long커피숍을 봤던 시절이었다.
2012년으로 Crescent Mall (호치민시 7군)에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베트남 F&B 시장에 뛰어든 Phuoc Long은 시장에 진출해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현재 6개의 성, 50개의 지점을 가진 프렌차이즈로 거듭났다.
2018년 기준 Phuc Long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4730억동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커피 체인점중에 4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상황인데, 베트남 커피 시장의 리더는 Highlands 로 1조 6,280억동을 기록했다. 커피하우스, 스타벅스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들어 거둔 6년간의 성적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회사의 모태이자 주요 상품이었던 차는 젊은 소비층에게 외면을 받고 있으며, 커피전문점으로는 다른 브랜드에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편인데 이런 애매모호한 포지션을 개선할만한 특별한 음료나 마케팅이 없지 않는 선두주자로 올라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매년 오르고 있는 임대료는 Phuc Long등 커피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높은 경제 성장율과 함께 성공가도를 달리던 상황에서도 호치민 2개 지점 폐쇄를 결정했는데, 50-100% 오른 임대료가 가장 큰 원인이다.
Phù Đổng 6거리에 위치 Phuc Long 커피숍은 2014년 월 14000불의 임대료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두배가 넘는 가격을 요구했고, Phuc Long 은 지점 폐쇄를 결정하였다. 그 자리에는 Soya Garden이라는 다른 프렌차이지가 월 25000불에 계약을 맺고 입주하였다.
코로나 상황속에 수금 장치를 배치하거나, 차 아이템 판매를 증대하기 위해 Take out 차를 런칭하는등 2020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이 눈에 띄는데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