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대중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호치민시를 기준으로 교통수단중 오토바이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80%로 대중교통 수단중 하나인 버스는 단 10%의 이용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현저히 낮은 이용율을 높혀 2030년까지 버스가 대중교통의 수단의 대표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인지만 그 과정이 간단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버스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교통 전문가인Lương Hoài Nam 박사는 베트남에서 오토바이가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은 오랜 습관에서 온 이유일뿐 몇 가지를 개선한다면 주요 교통수단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하였다. 더불어 2030년까지 오토바이의 도시내 이용을 제한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하여 그 비율을 90%까지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버스가 대중교통수단의 대표주자로 안착되어야하며, 현재 지하철, 전기차, 택시중에 오토바이 대체 교통 수단을 찾는 상황에서 버스야 말로 전략적으로 지원해야할 수단이라고 했다. 지하철의 경우 좋은 교통수단이기는 하지만 높은 건설 비용과 한정된 노선등 한계가 명확하다. 다른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버스가 대중교통수단의 기본으로 정착되었으며 버스는 비교적 쉽게 넓은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고 오토바이 대체 교통수단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교통편 수를 충분히 확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밝혔다.
"오토바이 및 개인 차량에 대한 이용을 제한하면, 도로 부족에 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Lương Hoài Nam박사-
현재 호치민시에서도 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하기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는 버스가 현저히 느리며, 정시에 도착하지 않는 불규칙성, 안전하지 못한 교통 수단으로 인식되는등 교통수단으로 외면받고 있다. 버스가 좋지 않은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어,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개선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10-15년 장기적으로 봤을때 오토바이의 통행을 제한한다면, 버스가 정규적인 시간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택가에서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는 1km 이내로 설정해 접근성을 높여야 하며, 미니버스나 전기차,트램등과 같은 다양한 교통 수단으로 대중교통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호치민 발전 연구소Nguyễn Trọng Hòa 부교수는 “ 베트남의 경우 오토바이의 대중화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걷지 않고, 운동에 대해 소외시 하고 있어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오토바이 사용을 제한해야.."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7월 현재까지 호치민에는 730만대의 오토바이와 2985대의 버스가 등록되어있다. 이 2030년 오토바이 통행을 금한다면, 지금보다 10배가 넘는 버스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이를 위한 도로 확장과 자본금 확보 및 주차공간등 버스 확충을 위한 기반시설 추가도 필요하다. Lương Hoài Nam박사는 차량 수로만 봤을때 베트남의 도로사정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는데, 그 근거로는 1km 도로당 베트남의 차량수는 140대로 싱가폴의 2분의1수준 (1km당 280대)홍콩의 3분의1수준으로 양호한 편이라 주장했다. 다만, 오토바이를 따져보면1km당 2000대의 오토바이가 도로에 있는 샘으로 이를 고려하면 1km의 도로에 500대의 자동차가 다니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서 주장한대로 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안착한다면 도로 인프라 역시 부족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버스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전용도로 및 정류장 확충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버스를 대중교통의 주력으로 정한다면 지하철의 활성화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오토바이 통행 제한조치를 2025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Nguyễn Trọng Hòa 부교수 역시 2030년으로 계획된 오토바이 통행 제한 조치는 너무나 더디다면서 2025년으로 앞당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도시를 정비하고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 버스를 대중화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문: http://thanhnien.vn/kinh-doanh/thay-the-xe-may-bang-xe-buyt-856197.html
시사점:
늘어나는 투자금과 지체되는 완공일에 따라 베트남 지하철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지하철을 완공한다고해서 교통문제가 해결된다던가 단기간에 대중 교통으로 자리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하철보다 버스등 타 대중 교통 수단이 우선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이미 호치민 내의 교통체증은 큰 문제이며 지하철 활성화만 기다리기에는 돈도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라고 본다. 다만, 버스등 대중교통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오토바이 통행 제한 시키는 부분은 반대 여론이 심해 이를 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원문 아래 코멘트만 봐도 반대하는 내용이 많다.)
요즘 베트남 역세권 형성되는 지역에 묻지마 투자를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하철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상기와 같이 타 대중교통의 안착 및 생활 문화 변화, 인프라 확충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생각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지하철이 실패한 대중수단으로 전락해 역세권등이 조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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